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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측두엽 치매 진단 다행" 브루스 윌리스.."어떤 것도 날 누를 수 없다"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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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배우 브루스 윌리스(67)가 전두측두엽(FTD)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그의 긍정적인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브루스 윌리스가 "그 어떤 것도 나를 누를 수(조용하게 할 수) 없다"고 도전적으로 선언하는 장면은 그의 파괴적인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이 알려지자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이 났다.

브루스 윌리스의 발언은 2018년 미국 코미디 센트럴 로스트에서 나왔는데 행사의 마지막에 그는 "그 어떤 것도 나를 누를 수 없다(조용하게 할 수 없다). 나는 테러리스트, 소행성, 영화 평론가, 음악 평론가, 이혼 변호사, 남성 모델 대머리의 공격을 받았고, 그 어느 것도 나를 막지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여전히 브루스 윌리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관중석에 있던 그의 세 딸들인 루머, 탈룰라, 스카우트 환호했다.

이 같은 영상이 브루스 윌리스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고 여기에는 "당신은 진정한 전설입니다", "전두측두엽성 치매는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등 응원과 지지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으로 인한 은퇴를 발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지난 해 언어 능력을 악화시킨 질병과의 싸움을 시작하면서 연기에서 손을 뗐던 것.

OSEN

FTD는 뇌 뉴런의 점진적인 퇴화를 일으키는 뇌 질환으로 성격 변화, 강박적인 행동, 말하기 어려움을 포함한 증상과 함께 행동, 문제 해결, 계획 및 감정을 다루는 이마 뒤의 뇌엽에 영향을 미친다. FTD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형태의 치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억력 문제가 적지만 다른 치매와 관련된 질병들처럼 감정적인 폭발, 나쁜 매너 그리고 낯선 사람들에 대한 과도한 친숙함을 보이거나, 근육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아론 폴, 셀마 블레어, 헬레나 크리슨텐슨, 알리사 밀라노, 아일랜드 볼드윈, 패리스 힐튼, 말론 웨이언스를 포함한 스타들이 소셜 미디어에 응원의 글과 더불어 그의 가족에게 애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브루스 윌리스 측은 이 같은 진단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가족으로서 우리는 이 기회를 빌어 지난 10개월 동안 브루스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쏟아져 나온 것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었다. 여러분의 친절함과 여러분이 우리만큼 브루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에게 이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불행하게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브루스가 직면한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다. 가족 측은 "이것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제서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브루스 윌리스 자신 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

FTD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들어본 적이 없는 잔인한 질병이지만 누구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 6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FTD는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진단을 받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FTD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널리 퍼져 있다.

오늘날 해당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변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 측은 "브루스 윌리스 상태가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미디어의 관심이 훨씬 더 많은 인식과 연구가 필요한 이 질병에 빛을 비추는 데 집중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브루스는 항상 세상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들을 돕고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일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라며 "우리 가족은 FTD를 앓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한 가족일 뿐이며, 우리는 FTD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와 지원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운 좋게도 FTD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 없었던 여러분들을 위해, 우리는 여러분이 시간을 내서 FTD에 대해 배우고,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ABC 시리즈 '문라이트닝'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1988년에 시작해 시리즈 6편까지 나온 액션 블록버스터 '다이 하드'를 통해 전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섰다. 이 외에 영화 '펄프 픽션', '12 몽키스',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스플릿', '글래스' 등 다양환 작품에 출연했고 버라이어티는 그의 40년 경력 동안 그의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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