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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더 이룰 것이 없을 정도의 경력을 쌓은 우에하라는 2009년 볼티모어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첫 해는 선발로 뛰었지만 2010년부터는 계투 요원으로 활약했고, 텍사스와 보스턴, 시카고 컵스를 거치며 2017년까지 메이저리그 총 436경기에 나갔다. 특히 보스턴에서 4년 동안 7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19로 대활약했고 2013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그런 우에하라의 메이저리그 초창기를 기억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이다. 쇼월터 감독은 오랜 기간 볼티모어 감독으로 재직했고 우에하라와도 함께 한 시간이 있다.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왔을 때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그리고 성공한 선수들은 그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잘 봤다.
올해 뉴욕 메츠와 5년 최대 7500만 달러에 계약한 센가 코다이(30)에게 그런 쇼월터 감독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쇼월터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취재진과 만나 센가에 대해 이겨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고 조언했다.
쇼월터 감독은 “나는 일본 투수들과 함께 한 적이 있고, 분명 (일본과 미국은) 다르다. 야구가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 심지어 바람까지 그렇다. 그들에게는 야구공의 크기뿐만 아니라 그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던지는 일본에 비해, 미국은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더 빡빡한 등판 일정이 이어진다는 점도 차이점으로 강조했다.
쇼월터 감독은 센가가 다른 일본 선수들에 비해 더 던지고, 훈련량도 더 많다고 봤다. 다만 “그의 (이닝) 업무량은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쇼월터 감독은 우에하라를 떠올리면서 센가 또한 큰 어려움 없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것이라 기대했다.
쇼월터 감독은 우에하라 또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하면서도 “그도 조정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다만 결국에는 그것을 해내고 방법을 알아냈다. 그것이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센가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유령 포크볼’이 전매특허다. 시속 150㎞대 중후반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짝을 맞추는 스플리터는 타자의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진다.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검증된 구종이고, 이는 센가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끈 하나의 원동력이었다.
공교롭게도 우에하라 또한 포크볼 혹은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삼는 선수였고, 리그에서도 최정상급 구종 가치를 가진 이 스플리터 덕분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배적인 마무리로 자리할 수 있었다. 분명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스플리터를 던지기가 더 까다롭다. 센가 또한 선배처럼 이 과정을 이겨내고 좋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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