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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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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년 총선 선대위원장 영입?”…안철수만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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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둔 후보가 있다고 보느냐”

15일 오후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김기현·천하람 후보는 이같은 질문에 ‘O’를,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X’를 선택했다.

‘O’를 뽑은 김 후보는 “대통령과 당대표의 관계는 부부관계이자 운명공동체”라며 “같이 사는 부부관계에서 나의 배우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천 후보도 “누가 봐도 대통령께서 선호하는 후보는 있는 것 같다. 온 국민이 다 알고, 저희 당의 지지자분들도 알 것”이라며 “이것이 없다고 눈을 가리고 아웅 하듯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안 후보는 “윤 대통령께서 이번 신년회에서 ‘윤심(尹心)은 없다’ 말씀하셨다”며 “대통령 말의 무게는 엄중하다. 그 말씀 그대로 지키리라 믿는다”고 했다. 황 후보도 “대통령은 국정을 총괄하는 분으로, (당 대표에) 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할 리가 없다”며 “어려운 국정을 이겨낼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2월 15일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토론회에서 한동훈 장관을 선대위원장에 영입하겠냐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만 영입하겠다고 답했다.(왼쪽부터) 천하람·김기현·안철수·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오른소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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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내년 총선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겠냐”였다. 안 후보만 ‘O’를 꼽았다.

안 후보는 “아시다시피 선대위원장은 여러 사람이다. 또 선대위원장마다 각 분야에 대해 특성이 있고, 그 분야에 대해 표를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선대위로 구성된다. 한 장관은 자신의 분야에서 업적을 쌓고 증명을 해왔다. 따라서 그쪽 분야에서 표를 모을 수 있으니까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반면 천 후보는 “한 장관이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그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저희 당에서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정치권에 넘어온지 오래되지 않은 한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쓴다는 건 당대표가 책임을 떠넘기는, 회피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한 장관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한 장관이 선대위원장을 하게 되면 국가 규모 선거를 관리할 책임 있던 법무부 장관이 선거를 뛰는 것이어서 공정성 시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후보는 “장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최소한 2~3년은 해야 한다”라며 “귀한 인재인 한 장관을 충분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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