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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김포·제주공항 지상직 채용… 운항 준비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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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스타항공이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 상주할 공항 지상직 채용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AOC(항공운항증명) 재발급을 전제로 재운항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서 여객운송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영업기획 분야 사원을 새로 뽑기도 했지만, 이번 채용은 공항 지상직을 뽑는 전형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계약을 맺은 조업사를 통해 지원서를 받고 있다.

조선비즈

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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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사모펀드의 자금 수혈을 받고 재무구조를 개선한 이스타항공이 올해 AOC를 재발급받는 데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VIG파트너스 측은 지난 1월 1100억원을 들여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하며 3월부터 김포~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현행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상 항공사는 항공기에 장착된 승객 좌석 수에 따라 필요한 객실 및 운항 승무원, 정비사 등 인력을 채워야 운항이 가능하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기존 직원들이 많이 퇴직하면서 재운항을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공항 지상직으로 신입사원과 경력 2년 이상의 직원을 함께 뽑고 있다. 지원 자격은 초대졸 이상이며, 탑승 수속 업무 시스템 유경험자 및 유관업무 관련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인력을 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AOC 발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불안하게 보기도 한다. 이스타항공은 ㈜성정이 대주주로 있을 당시인 지난해 5월에도 공항 지상직을 채용했는데, 일부는 유급 휴가 중이거나 출근을 안 하기도 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채용에 대해 “AOC 발급을 위한 필수적인 인력 구조를 갖추기 위한 절차”라며 “지난해 이스타항공 자체에서 채용했던 인원들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됐으며, 업무 분야에 따라 유급휴가 중이거나 출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채용 이후에도 추가 항공기 도입 등 재운항을 위한 절차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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