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3년 차를 맞는 김하성 선수가 다음 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데요. 타격 폼에 다시 변화를 주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 타격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샌디에이고 코치의 지시로 한국에서 하던 왼다리의 '레그킥'을 버렸는데 혼란만 느꼈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내야수 : (타격 코치가) '한국에서 치던 대로 치면 155km 이상 공은 치기 힘들 거다' 폼 교정에 대해 말을 많이 했어요. 하루는 이렇게 치고, 하루는 이렇게 치고 거기서 망가졌는데.]
1년 전, LA에서 개인코치로 활동 중인 최원제 코치를 만난 뒤 해법을 찾았습니다.
예전의 레그킥을 다시 장착하고 준비 때 보폭을 줄여 하체의 중심 이동 동작을 크게 하는 대신, 손의 높이를 낮춰 간결하게 방망이가 나오도록 바꿨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내야수 : 손에 신경을 쓰지 않고, 하체의 움직임으로 따라오게끔. 움직임을 최소화한 거죠. 투수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끔.]
그 결과 지난해 130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으로 희망을 발견한 김하성은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고, 이제는 새 스윙이 몸에 완전히 새겨졌다고 느낍니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내야 할 WBC를 자신감 있게 준비하고 있는 김하성은, 소속팀 동료이자 일본 에이스인 다르빗슈와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내야수 : (다르빗슈가) 뭐, 저에 대해서 다 파악하고 있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다르빗슈 선수가 던지고 제가 타석에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바뀐 타격폼으로 공격력을 인정받고 메이저리그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룰지 김하성의 올 시즌이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영상취재 : 공진구)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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