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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된 알칸타라와 훈련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영예이자 한국 선수에게는 거의 찾아오지 않는 기회다. 그런데 그 대단한 기회를 잡은 선수가 있으니 바로 kt 선발 로테이션의 현재이자 미래인 소형준(22)이다. 소형준은 지난해까지 kt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초청으로 비시즌 훈련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했고, 여기서 알칸타라를 만났다.
소형준은 쉬는 시간에도 틈틈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영상을 보는 선수로 유명하다. 다양한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영감을 얻고 메모하기도 한다. 지난 시즌에도 코빈 번스(밀워키)의 영상을 자주 보며 장점을 흡수하려고 애썼다. 그런데 최고 투수를 영상이 아닌, 직접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형준은 “엄청 말랐더라”라고 알칸타라에 대한 첫 인상을 떠올린 뒤 “던지는 것을 조금 봤는데 확실히 메커니즘 쪽으로 많이 완성이 되어 있었다. 보고 배울 게 너무 많았다. 앞으로도 보면서 많이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사실 알칸타라는 모든 선발투수들이 꿈꾸는 이상향을 여럿 가지고 있다. 빠른 공은 물론이고 확실한 변화구, 그리고 지난해 이닝소화에서 볼 수 있듯이 엄청난 지구력까지 가지고 있다. 경기에 나서면 7이닝을 홀로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모든 선발투수들이 다 부러워할 만하다. 더 많은 이닝소화를 노리는 소형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같이 있을 때 많이 물어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이 아쉬움은 인터넷 공간에서 풀겠다는 생각이다.
소형준은 “물어보려고 했는데 못 물어봐서 인스타그램 DM으로 물어볼 생각이다. 선발로 던질 때 루틴이나 이런 것들은 궁금하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물어볼 생각이다”고 웃으면서 “그리고 마이애미에서 만나기로 했다. 4강에 올라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알칸타라는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소속으로 오는 3월 열릴 WBC에 출전한다. 한국과 도미니카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에서나 만날 수 있다. 인스타그램 DM보다는 이왕이면 만나서 물어보는 게 더 확실한 법. 14일(한국시간) 41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대표팀 합류 준비를 마친 소형준은 “아직 꿈이기는 하다. 예선전도 안 했고, 아직 대표팀 소집도 안 했다”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가다보면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만남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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