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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피츠버그 불안한 시작, 문제 터질까” 美언론 우려, 캠프에서 잠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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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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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피츠버그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1루 보강이 필요했고, 그 대안으로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를 거쳐 베테랑 좌타자 최지만(32)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후반기 다소 부진하기는 했지만 최지만은 기본적으로 좋은 출루율과 쏠쏠한 장타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2019년 성적(127경기 출루율 0.363, 19홈런, 63타점) 정도를 내준다면 피츠버그 공격력에 큰 부스터가 될 수 있다. 다만 밖에서 보기에는 시작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내부 사정이야 그들만이 아는 것이지만, 외부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몇몇 요소가 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의 캠프 화두를 짤막하게 정리하면서 최지만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연봉조정신청, 경쟁자들의 합류, 그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불허 등 구단과 마찰을 빚을 만한 요소들이 있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최지만의 연봉은 중재에 들어갔고, 앤드루 매커친과 카를로스 산타나의 영입으로 그의 예상 출전 시간 또한 타격을 입었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파이어리츠 경영진이 그가 WBC에서 뛰지 못하도록 했을 때 화가 났다’면서 ‘파이어리츠와 최지만의 관계가 불안하게 시작했는데 이것이 문제로 터질까’라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최지만의 2023년 연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465만 달러를 제안한 반면, 최지만은 540만 달러를 불렀다. 중간 지점에서 협상이 되지 않았고 결국 연봉조정청문회로 간다. 청문회는 합의가 아닌 어느 한쪽의 손만 들어주게 되어 있다.

WBC 출전에 대해 최지만이 다소 섭섭함을 느낀 것은 사실로 보인다. 최지만으로서는 태극마크의 꿈이 간절했고, 구단이 문제를 삼은 팔꿈치 상태는 스스로 느끼기에 좋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비즈니스 관계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사안 모두 특별한 불씨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최지만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선수들도 가는 것이고, WBC 출전은 어쨌든 최지만이 구단의 불허 방침을 수용한 모양새가 돼 더 이상 논란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청문회가 어느 결론을 내든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고, 오는 20일경부터 시작되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지만을 둘러싼 논란도 잦아들 전망이다. 어차피 팀이 주전 1루수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최지만의 입지에 큰 영향을 줄 요소도 없다. 최지만은 개인 훈련을 하다 오는 19일쯤 피츠버그 캠프에 합류해 스프링트레이닝을 준비하고 새 동료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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