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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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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재명, 공천권 내려놓으면 민주당이 총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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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마음 비우고 손에 들고 있는 것 내려놓아야”

조선일보

2021년 3월 24일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인재근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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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 “(공천권을 내려놓는다고) 그런 선언을 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리스크에서 탈출할 수 있고, 민주당의 총선 리스크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선 당대표가 공천권을 먼저 내려놓는 정당이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공천권을 당대표가 쥐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 중) 저 난리가 나고 있는 것”이라며 “총선 리스크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미국처럼 공천권을 국민이 행사하는 거다.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면 당대표를 뽑기 위해서 이런 난리를 치지 않아도 되는 거다. 그것이 곧 정치 선진화의 길”이라고 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선언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대표직을 계속 유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여기서 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그런 선언을 미리 해버린다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한테 힘이 훨씬 많이 실릴 것”이라고 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사람이 흔히 어려울 때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라고 하지 않나?”라며 “사즉생 생즉사. 그 논리가 저는 여기서 성립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 여부와 관련해서는 “증거인멸의 소지가 있다든지 아니면 도망의 우려가 있다든지 이런 뚜렷한 이유가 있었을 때 검찰의 칼이 힘이 생기는 것”이라며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게 되면 이것은 당연히 부결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저렇게까지 했는데 만약에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 아마 그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레임덕이 올 것”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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