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는 13일(한국시간) 뉴멕시코스테이트대학이 선수들의 비행 행위를 조사한 경찰 보고서를 토대로 남은 시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AP가 입수한 경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학교 선수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팀 동료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멕시코 스테이트 남자 대학농구팀이 남은 시즌을 포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세 명의 선수는 피해자의 하의를 벗기고 엉덩이를 노출시킨 뒤 때리고 성기를 만지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해왔다.
댄 아르비주 대학 총장은 농구팀이 남은 시즌을 포기하는 것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의 안전과 대학의 진실성을 지켜야한다”며 재정비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학교는 농구팀의 모든 활동을 정지시키고 그렉 하이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공무휴직 처분을 내렸었다. 이어 남은 시즌 전체를 포기하는 초강수를 뒀다.
선수들도 팀을 떠나고 있다. 성추행 혐의가 공개된 이후 두 명의 선수가 팀을 이탈했다. 그중 한 명인 1학년 선수 샤하 라자르는 이 팀이 “내 믿음과 핵심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떠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팀의 포워드 마이크 피크가 라이벌 학교인 뉴멕시코대학 학생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브랜든 트래비스라는 이름의 상대 학교 학생을 총으로 쏴죽이는 일이 벌어지기도했다.
이 과정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었던 피크는 이후 팀을 이탈했고, 아직 사법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사건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다.
뉴멕시코스테이트는 현재 9승 15패로 웨스턴 어슬레틱 컨퍼런스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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