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동시 '학폭돌' 낙인…에잇턴, 폭로자 사과로 논란 일단락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데뷔 8일 만에 '학폭 가해' 논란에 휘말렸던 그룹 에잇턴(8TURN)이 오해를 풀게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에잇턴 멤버 명호에게 언어 폭력 등의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퍼졌다.

A씨는 당시 명호에게 당한 폭언과 조롱 등의 언어 폭력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 약 7년째 치료 받고 있다 밝혔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글과 관련해 "악의적 비방을 포함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소속사 측의 강경 대응에 "피해자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는다. 도와달라. 녹취록도 남아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추가 증거 등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A씨는 돌연 입장을 바꾸고 명호의 학폭 관련 글을 삭제했다. A씨는 자신이 쓴 글로 인해 명호를 향한 비난과 도를 넘는 글을 보며 심적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들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학급 내 다수 학생들이 얽힌 사건이고, 각자 기억의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에잇턴은 청하 소속사로 잘 알려진 MNH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론칭한 8인조 보이그룹. 지난달 30일 데뷔 앨범 '에잇턴라이즈'를 발표하며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일주일 여 만에 멤버 명호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며 큰 타격을 받았다.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계속 더해졌고, 명호를 비롯한 에잇턴 멤버들에게도 불똥이 튀어 피해를 입었다.

데뷔와 동시에 '학폭 그룹'으로 낙인 찍힌 에잇턴. A씨의 사과로 '학폭 논란'은 일단락되었지만, 꿈과 열정을 안고 '데뷔 꽃길'을 향해 달려온 에잇턴 멤버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흔이 남게 되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