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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골프 룰’…‘브라이언 연습 클럽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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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월요 예선 상황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의 ‘황당 실수’다.

지난해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월요 예선(Monday qualifier)에서 터졌다. 브라이언은 3번 홀에서 7번 아이언을 뽑는 순간 자신이 쓰던 클럽이 아닌 것을 알아챘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장에서 테스트하던 클럽이 캐디백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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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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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규칙 4.1b가 허용하는 골프채는 최대 14개다. 플레이어는 위반 홀에서 2벌타, 해당 라운드에서 최대 4벌타까지 받는다. 브라이언은 라운드 시작 전에 연습 클럽을 빼는 것을 잊었다. 15개 클럽으로 2개 홀을 플레이해 4벌타를 받았다.

브라이언은 2016년 PGA투어에 데뷔해 2017년 4월 RBC 헤리티지에서 1승을 수확한 선수다. 현재 세계랭킹은 910위다. 선수로서는 무명급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잘 알려진 스타다. ‘트릭 샷’ 비디오로 번 돈으로 퀄리파잉(Q)스쿨 참가비를 냈던 일화는 유명하다.

브라이언은 2017년 PGA투어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슈를 만들었다. 69명이 출전해 2인 1조로 경기한 4라운드에서 유일한 ‘나 홀로 플레이’를 펼쳤다. 뛰어서 이동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캐디와는 클럽을 던져서 주고받는 등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브라이언은 1시간 29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시간 29분’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스피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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