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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행복도 잠시…'데뷔 아이돌' 학폭 웬 난리, 대응도 제각각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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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돌 데뷔의 꿈을 이룬 행복도 잠시, '학폭 가해' 의혹과 논란으로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사실이든 아니든 '학폭 가해'라는 타이틀이 붙는 순간부터 이들의 행복도 멈출 수밖에 없다.

이들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데뷔를 목표로 함께 달려온 멤버들과 소속사,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되어버린다.

데뷔 8일 만에 '학폭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에잇턴 명호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지난달 30일, 가수 청하가 소속된 MHN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한 새 보이그룹 에잇턴이 데뷔하자마자 멤버 명호가 학폭 이슈에 휘말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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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명호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누리꾼 A씨의 주장이 퍼졌다. 명호에게 당한 폭언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7년째 받고 있다는 호소.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가 해당 내용의 사실 관계를 여러 방면으로 확인하고, 교차 검증한 바 허위 사실임이 명백하다. 이로 인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A씨는 소속사의 공식입장으로 또 한 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 사과라도 받아야겠다. 녹취록도 남아있다. 메신저 대화 원본도 따로 갖고 있다"며 억울함을 주장해 향후 이들의 진실공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데뷔 전부터 학폭 논란 잡음 속 데뷔를 알린 그룹도 있다. 하이브 최초 걸그룹이란 수식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르세라핌은 전 멤버 김가람의 학폭 논란으로 인해 데뷔 당시 크게 곤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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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쏘스뮤직은 당초 김가람의 학폭 논란에 "모두 루머"라 강조하는가 하면, 김가람 역시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 감쌌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번지면서 르세라핌의 활동에도 빨간 불이 켜지자 결국 김가람이 데뷔 18일 만에 활동 중단에 이르렀다.

이후로도 김가람의 학폭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하이브는 김가람과 전속계약 해지를 알리며 르세라핌의 5인조 개편을 공식화했다. 르세라핌은 데뷔 초부터 큰 시련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며 현재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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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잡음'을 처음부터 바로잡고 데뷔조차 무산시키는 경우도 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그룹 ATBO로 데뷔를 앞둔 양동화가 학폭 논란이 일자 사실 확인을 거쳤고, "중학교 재학 당시 양동화의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 입었던 학우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퇴출을 알렸다.

꿈과 열정을 갖고 데뷔를 향해 달려오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꿈과 희망이 무시 당하고 아픔과 상처만 남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데뷔까지 험난한 시간을 감내해온 이들의 노력과 수고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학폭'이라는 두 글자에 따르는 책임과 대가도 분명히 인지해야할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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