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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해자들에 복수하고 싶다”..곽튜브→‘진격’, 현실판 ‘더 글로리’ 충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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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그야말로 현실판 ‘더 글로리’다. 극 중 문동은(송혜교 분)을 괴롭히는 장면들이 잔인하고 충격적이었는데 이를 실제로 겪었다는 사람이 등장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대구에 살고 있는 31살 박성민이 출연했다. 사연자 박성민 씨는 “친구들이 ‘더 글로리’ 얘기가 내 얘기 같다고 했다. 가해자 친구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성민은 “나는 (‘더 글로리’를) 못 보겠어서 못 봤는데 친구들이 보고 말해줬다”라며 중학교 2~3학년때 2명의 가해자들에게 많이 맞고 고데기로 화상을 입었다고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미선이 가해자들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묻자 박성민은 “자선 단체 후원이라든지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 자격증을 땄더라. 그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소름 끼치기도 하더라. 너무 화가 나니까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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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은 화상 흉터가 있다며 “2도 화상을 입어서 오른쪽 팔에 아직도 자국이 있다. 가열된 판 고데기로 5분 정도”라며 “기분 나쁠 때는 포크로 온 몸을 질렀다. 플라스틱 파이프를 손에 집히는대로 던져서 얼굴에 맞아서 홍채가 찢어졌다. 온 몸에 피멍자국이 늘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우리집에 전화를 해서 내가 가출을 해서 보살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본인 부모님한테는 내가 가출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집에 3일씩 감금을 하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가해자의 부모에 대해 박성민은 “그 집 부모님들도 밤까지 일을 하셔서 볼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성민은 “3학년 가을 방학이었는데 고름이 터져있었다. 옷에 고름이 달라붙었다. 부모님이 고데기 사건을 알게 되셨다. 트라우마 때문에 6개월 동안 잠을 못 잤다. 수면제를 계속 사다가 모았다. 고데기 공포증이 생겨서 미용실에서 고데기를 데면 그 사람이 가해자처럼 보인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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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행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의 학교폭력 고백도 충격적이었다. 곽준빈은 지난달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폭력으로 애들한테 맞고 살았다.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를 하고 집 방에서 1년에 한 두세 번 나갈 정도로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박혀서 해외 축구만 봤다. 해외 축구를 보니까 외국 나가서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해외 여행을 다니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초등학교 때 덩치도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그들에게 나는 항상 밑이었다. 중학교 가도 똑같았다. 빵을 사오라든지 이동수업 때 본인 책을 옮겨 놓으라고 했다. 체육복과 교과서를 빌려가고 안 돌려주고 컴퍼스로 등을 찔렀다. ‘얘 봐라’ 하면서 찌르고 아파하는 거 보면서 웃었다”며 “고등학교 진학할 때 아무도 모르는 학교로 가고 싶어서 혼자 떨어진 실업계로 갔다. 반에서 1등했고 아이들도 나를 재밌어했다. 그런데 학기 중반쯤 누가 중학생때 내 얘기를 들었다고 별명이 걸베이였다고 하더라. 심장이 내려앉는 줄알았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다시 돌아가야 하나 그럴 바에는 그만하자’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곽준빈은 “엄마가 미안해하셨다”며 “이걸 얘기하는 게 한국에서 창피한 일이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하면 당한 사람에서 원인을 찾는다. 가해자들은 많은데 당한 사람은 극소수다.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 없다고 하지만 관심이 없는 거다. 그 친구들이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말했고 유재석도 공감하며 곽준빈을 위로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채널S ‘진격의 언니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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