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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In 서귀포] "무조건 도전해야 한다"...박주호가 생각하는 '유럽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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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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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서귀포)] 바젤, 마인츠, 도르트문트에서 유럽 무대를 누볐던 박주호가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가 참가했다.

지난 시즌 수원은 최종 순위 7위로 리그를 마쳤다. 2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김도균 감독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했던 시즌이었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2년 연속 K리그1 잔류라는 성과를 냈다. 다음 시즌 더욱 잘 준비하고 전력을 보강해서 보다 나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쿼드가 완성됐다. 핵심 용병 라스와 무릴로는 물론 K리그 전체를 뒤흔들었던 '캐슬파크의 왕' 이승우도 잔류했다. 여기에 노동건, 이재성, 이광혁, 윤빛가람 등등 굵직한 선수들이 합류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이 강화됐다. 수원은 파이널A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며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수원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이자 언성 히어로 박주호를 만났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하여 32경기를 소화할 만큼 김도균 감독 신임을 얻고 있다. 박주호는 이번 시즌 역시 든든하게 수원 측면을 책임지며 '라스트 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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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박주호 인터뷰 일문일답]

Q. 시즌 목표

A. 감독님께서 4위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 정하신 목표에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가 잘 이어진다면 가능할 것 같다. 항상 여름 이후 분위기를 타기 때문에 초반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

Q. 윤빛가람 영입

A. 작년부터 연락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감독님께서도 '가람이 어떻냐' 묻기도 했다. 가람이가 연봉이 있기 때문에 수원에 올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스스로 어느 정도 포기하고 합류하게 된 것 같다.

Q. 윤빛가람 기대감

A. 빨리 적응한 다음 첫 경기나 2번째 경기 안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바로 천재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감독님이 기대하는 그 이상을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윤빛) 가람이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

Q. 수비 불안

A. 많이 득점하고 많이 실점하는 스타일이다. 전지훈련 안에서는 최대한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습관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공격과 수비가 서로 소통하면서 변수가 많은 상황을 대처해야 한다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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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외 진출

A. 빅리그로 바로 가서 활약하면 좋겠지만 적응에 필요한 시간이 분명 있다. 중소리그라고 해도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니다. 유명한 클럽에서 뛰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경쟁력적인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중소리그 역시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있고 그 안에서 경쟁도 엄청 심하다. 저도 비슷한 단계를 밟았지만 중소리그에서 성공하고 빅클럽에 가는 것이 더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선 여름에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겨울 이적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시간 없이 바로 부딪혀야 한다. 처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로도가 계속 쌓이기 마련이다. 그런 부분에서 아무래도 여름 이적이 낫다.

Q. 해외 도전

A. 당연히 도전해야 한다. 모든 축구 선수가 지니고 있는 꿈이 유럽 진출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어렸을 때는 유럽이라는 꿈이 없었고 일본 J리그 정도였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초등학생 선수들도 유럽을 꿈꾸고 있다. 유럽 진출은 모든 선수에게 큰 동기 부여다.

무조건 나가야 한다. K리그 클럽들도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큰 선수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 내년에 같은 오퍼가 온다고 생각할 수 없다.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나가서 경험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Q. 성공 요건

A. 선수들하고도 많이 이야기하지만 멘탈이다. 힘들 때 버텨낼 수 있는 멘탈, 잘할 때 유지할 수 있는 멘탈이다. 유럽 생활은 고요한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 화려하게 경기장을 뛴 다음 아무것도 없다. 그러한 상황에서 경쟁도 계속 이어진다.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싸우고, 욕심내고, 부딪힐 수 있는 멘탈을 갖춰야 한다.

Q. 김민재

A. 유럽에서 가장 핫한 수비수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정말 드문 상황이다. 수비수가 리그에서 높은 평점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이적설 역시 리그를 지배하는 팀들이다. 한 획을 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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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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