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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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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불참' 최지만, "좌절감 커, 다음엔 반드시 대표팀 꿈 이루겠다"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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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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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이 WBC 불참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KBO는 6일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이 불참함에 따라 WBC 대한민국 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최지만은 입장문을 내고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이 매우 크다"며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고 싶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으면,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지만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최지만입니다.

저는 오늘, 6일, KBO(한국프로야구위원회)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는 최종통보를 받았습니다. KBO는 월드베이볼클래식 조직위원회(WBCI)틀 통해 제 소속팀 피츠버그 구단이 저의 최근 팔꿈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WBCI는 이를 근거로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저희 WBC 출전 허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운동선수들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는 꿈을 꾸었을 겁니다. 이번에 WBC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요.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도 매우 큽니다.

팀이 우려하는 팔꿈치 수술은 했지만 미국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재활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라이브배팅까지 진행할 만큼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국가대표 팀 합류는 물론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끌어 올리고 있었기에 제가 느끼는 실망감은 너무 크고, 아픕니다.

비록, 제 의지와 달리 주변환경의 영향으로 이번 국가대표 합류의 꿈은 무산되었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으면,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WBC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한국의 저력은 위대합니다. 분명 좋은 성적을 올릴 것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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