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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호주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과 호주중앙은행 간 원화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2023년 2월 5일에서 2028년 2월 5일까지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연장된 한-호주 통화스와프 규모는 120억 호주달러(약 9조6000억원, 미 달러화 기준 81억 달러 규모)다. 해당 계약은 향후 만기도래 시 양자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그밖의 계약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다.
앞서 한국과 호주는 지난 2014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뒤 처음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 2017년과 2020년 등에 재연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두 중앙은행은 통화스와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번 재연장 계약 과정에서 계약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 재연장을 통해 만일의 외화유동성 부족사태 대비는 물론, 양국간 교역 촉진과 금융안정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양국은 통화스와프가 교역 증진 및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해왔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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