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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꿈 틀어막은' MLB 횡포인가? 아쉽다. 최지만 합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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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연합뉴스, 최지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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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최지만 합류 불발, MLB 횡포였을까?

최지만은 지난 5일 WBC 조직위원회(이하 WBCI)가 KBO를 통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하면서, 결국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KBO는 6일 "최지만의 소속 구단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WBCI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라며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합류 불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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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앞서 지난달 미국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피츠버그 구단에 어필하고 있다. WBC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참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WBC를 비롯한 올림픽, 프리미어 12등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합류 경험이 없는 상태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생애 첫 태극마크 꿈을 위해 기대를 하고 있던 것이다.

다만 WBC의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은 소속 선수의 건강등 이유로 국제대회 차출을 강력히 반대할 수 있다.

여기에 최지만은 현재 피츠버그 구단과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했다.

현재 연봉 조정위원회 신청을 하는 등 여러 외부요소가 최지만의 차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앞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불리던 도미니카 공화국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의 소속 선수 출전 반대로 인해 무려 18명의 선수가 대표팀 합류를 못 하게 됐다.

정확히 도미니카 공화국의 어떤 선수가 반대 선수 명단에 포함되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올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이 명단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시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 매체들은 "MLB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최지만이 팔꿈치 부상을 앓고 있던 것은 사실이다. 현재도 그는 미국에서 재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늦어진 구단의 답변과 연봉 문제까지를 보았을 때, 이번에도 메이저리그 구단인 피츠버그의 일방적인 반대 입장이 아니었는지 염려된다.

한편 KBO는 최지만의 대체 선수로 SSG 랜더스 최지훈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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