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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황의조, 6년 만에 K리그 복귀… 서울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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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단서 영입 원했지만 국내로

‘득점 12개 팀중 11위’ 서울 희소식

공격력 강화 위해 6개월 단기 임대

동아일보

황의조(31·사진)가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소속이던 공격수 황의조를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6개월 단기 임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도 황의조 영입을 원했지만 그는 빠른 그라운드 적응을 위해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에 그치며 팀 내 입지가 불안했다. 황의조는 정규리그에서 지난해 10월 18일 PAOK전에 교체 출전한 뒤 12경기 연속 결장했다. 황의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노팅엄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한 시즌에 최대 2개 구단까지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이미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었다. 다만 두 해(가을∼봄)에 걸쳐 리그가 열리는 유럽과 달리 한 해(봄∼가을)에 리그가 진행되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리그에는 출전할 수 있다.

황의조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에서 뛰었다. 적응기를 거칠 필요 없이 서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7월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재도전할 수 있다. 황의조는 “(국내 복귀는)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과 함께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6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공격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지난 시즌 팀 득점이 43골이었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였던 성남(37골)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이다. 지난 시즌 서울은 9위를 했다. 공격력 강화가 필요했던 서울에 황의조 합류는 기쁜 소식이다. 서울은 “구단과 선수에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란 판단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서울의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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