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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STAR] '인간 승리' 고환암 극복 BVB 공격수, 세계 암의 날에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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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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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고환암을 극복한 세바스티앙 할러가 세계 암의 날에 도르트문트 데뷔골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는 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37점이 되면서 2위에 올랐다.

전반 초반 경기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7분 프라이부르크의 킬리안 실딜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프라이부르크는 남은 시간을 10명이서 싸우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전반 25분 니코 슐로터벡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실점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골잔치가 열렸다. 후반 3분 카림 아데예미의 골로 다시 도르트문트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에는 할러가 도르트문트 데뷔골을 작렬하며 차이가 벌어졌다. 도르트문트는 율리안 브란트, 조반니 레이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결국 5-1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가장 반가운 소식은 할러의 데뷔골이다. 이날 경기는 할러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4번째 경기였다. 할러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할러의 고환에서 종양이 발생돼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할러는 무려 6개월간의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달 도르트문트 데뷔전을 치렀다.

두 번째 경기에서 도르트문트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할러는 지난달 26일 열린 마인츠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도왔다. 이후 지난 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도르트문트 첫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세계 암의 날이었다. 경기 종료 후 할러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노란 벽 앞에서 득점하는 것은 첫날부터 머릿속에 있었다. 최고의 날이다.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나는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더 많은 골을 넣기를 희망한다"며 득점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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