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시장.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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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 시각) 1월 취업자 수(농업 제외)가 51만8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3.4%로 전월(3.5%)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선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실업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고용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고용지표는 소비자 물가와 함께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고용 시장이 침체되면 경기가 꺾인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고공행진하던 물가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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