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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당분간은 틴탑 니엘, 가수 니엘이 아닌 어엿한 뮤지컬 배우 니엘이다. 뮤지컬 ‘종의 기원’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그는 무대마다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와 흡입력 가득한 목소리로 강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개막한 ‘종의 기원’은 ‘7년의 밤’, ‘28’, ‘내 심장을 쏴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 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을 원작으로 한다. 유진에게 유일한 피난처인 수영을 반대하며 리모트라는 약물치료를 강요하는 어머니와 이모, 죽은 형 유민과 똑닮은 외모로 입양된 해진의 이야기를 담는다.
니엘은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상위급인 포식자, 프레데터 한유진2 역을 맡았다. 사이코패스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날카로운 인물 묘사로 매회 관객들을 짜릿하게 만들고 있다. 초연이라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철저히 분석하고 연습한 끝에 더할 나위 없는 한유진을 탄생시켰다.
니엘은 최근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 공연을 10회 넘게 진행했는데 아직도 많이 긴장 된다. 가사와 대사를 항상 생각해야 하다 보니 매번 긴장하며 무대에 올라간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보기에 최대한 기괴하게 한유진을 그려보고 싶었다. 목표한 만큼 내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관객들이 나를 무서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준비하는 배우분들의 연기를 많이 보고 관찰했다. 저보다 더 경력도 오래 되고 연기력도 다들 출중하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보고, 내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다른 배우들과 차별화를 둬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이 역할에 충실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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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은 이번에 처음 뮤지컬로 탄생한 작품이다. 그래서 니엘은 원작 소설을 읽으며 작가의 메시지를 해석했고 한유진 캐릭터를 분석했다. 아이돌 출신이라 몸선을 쓰는 법은 자연스럽게 무대에서 빛을 발했고 틴탑 메인보컬 출신다운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명불허전이다.
니엘은 “육체적인 부담보다는 오히려 감정적인 부분들을 크게 표현해야 하니 정신적으로 힘들다. 재미있게 표현하고 나면 기가 빨린 느낌이 든다(웃음). 극 내내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하니 가끔 눈이 너무 아프기도(웃음). 그런데 극을 보러오신 관객분들이 춤을 잘 춘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아직 내 춤이 녹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뿌듯하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그는 “틴탑 멤버들은 아직 공연을 보러 오지 않았다. 공연 날짜가 좀 남아있어서 계속 시간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지인분들은 오히려 내 본 모습을 잘 알고 있으니 몰입하다가 내 본 모습이 생각나서 웃음이 가끔씩 난다고 말해줬다”며 미소 지었다. (인터뷰 2에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종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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