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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겨울이적시장 동안 천문학적인 이적료 지출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를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1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겨울 이적시장 동안 무려 8억 15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2200억원)를 지출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 시즌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첼시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벤피카에서 엔소 페르난데스를 데려오기 위해 영국 최고 이적료 기록인 1억 600만 파운드(약 1580억원)를 지출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유럽 5대리그(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1) 구단들이 지출한 금액보다 첼시 단독 지출이 더 많았다.
강등권에 위치한 5개 팀 중 4개 팀은 1억 7500만 파운드(약 2600억원)를 썼으며, 이적료 지출 상위 10개 구단 안에 프리미어리그 6개팀이 포함됐고, 26개 구단 안에 15개팀이 포함됐다.
궤를 달리하는 프리미어리그의 이적료 지출에 대해 다른 리그들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매체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보훔의 일야 켄직 CEO는 "우리 구단은 결국 잉글랜드를 위한 선수를 개발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위험을 부담할 수 있는 돈이 있다. 선수 잠재력에 대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대부분의 독일 구단들은 선수 잠재력에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규모를 투자할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 같은 최고의 팀들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쓰길 원할 것이다. 이는 분데스리가에서 더 많은 불균형을 만들 수 있다. 더 이상 경쟁, 균형, 환상, 희망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데니스 테 클로에세 회장 또한 "현재 잉글랜드에서 일어나는 일은 놀랍기만 하다. 대부분이 미친 짓이다. 돈을 쓸 때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 계약을 맺고난 후 선수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지에 대한 좋은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적료 지출보다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스페인 레알 베티스의 라몬 알라르콘 CEO 역시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알라르콘은 "현재 유럽 축구는 2개의 세계로 나뉘어져 있다"며 "스페인에는 샐러리캡과 같은 급여에 대한 많은 제한이 있지만 잉글랜드는 대부분의 클럽이 큰 손실을 입더라도 막대한 돈을 지출하고 있다. 이러면 나머지 유럽 국가들이 경쟁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프랑스 리그1 툴루즈의 다미앙 코몰리 회장은 "불평하기보다 자신들의 리그를 돌아봐야 한다"며 "프리미어리그처럼 국제 시장을 확보하거나 TV 중계권료를 잘 팔면 된다"며 프리미어리그의 이적료 지출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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