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비예나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1. 31.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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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 1. 31.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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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아직 플레이오프(PO) 진출 포기하지 않았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지난달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그것도 대역전승을 만들어낸 KB손해보험(승점 27)은 6위를 유지했고 5위 한국전력(승점 32)과 격차도 줄였다.
KB손해보험은 올시즌 부침을 겪었다. 지난시즌까지 동행한 외국인 선수 케이타를 대신해 니콜라 멜라냑을 택했다. 니콜라 멜라냑은 나쁘지 않았지만 기복이 심했다. 이로 인해 KB손해보험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결국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V리그 경험이 있는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지난해 12월 KB손해보험에 합류했다. 합류 후 초반에는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모습이다. 이날 우리카드전에서도 비예나는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46득점을 쓸어 담았다. KB손해보험이 1~2세트를 내주고 대역전승에 성공한 데는 비예나의 역할이 컸다.
KB손해보험도 비예나와 함께 5~6라운드 반전을 그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4라운드에서 3승을 따냈다. 남은 11경기에 따라 봄 배구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V리그는 3위까지 봄 배구를 치르는데, 3~4위간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일 경우 준PO도 열린다. KB손해보험과 4위 OK금융그룹(승점 37)의 간격은 승점 10점이다. OK금융그룹이 1경기를 덜 치렀지만 2차례나 맞대결이 남아 있다.
후 감독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선수들이 실력이 있기에 풀세트까지 끌고 와 역전승을 해낸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며 “남은 11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 아직 PO나 준PO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의지를 다졌다. 비예나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고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힘든 훈련을 계속했고 지금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팀원들과 점점 하나의 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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