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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캄보디아 퀸' 스롱의 지난한 3개월 반, 마지막 투어는 4강↑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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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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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의 성적 정체기가 이번 투어에서는 끝날까?

1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8차 투어)'이 개최된다.

이번 투어는 32강 이상의 강호들이 나서는 '왕중왕전' PBA 월드챔피언십에 들어서기 전 마지막 관문이다. 32강 이하 선수들은 사실상 올 시즌 최종성적을 정리하거나 땜질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다.

현재 'LPBA 황제' 김가영이 누적포인트 57,600점(누적상금 47,050,000원)으로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이 그 뒤를 이어 누적포인트 41,300점, 스롱 피아비가 38,900점으로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히다 오리에가 32,300점으로 4위, 히가시우치 나츠미(이상 일본)가 29,800점으로 5위다.

TOP 5명 중 3명이 외인 선수다. PBA에서 보이는 외인 강세가, 외인선수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은 LPBA에도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다.

이 중 '캄보디아 여왕' 스롱은 약 3개월 반이나 '16강 고뇌'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2차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연달아 이룩하며 '스롱 돌풍'을 예고했으나 지난 해 10월부터 서서히 성적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3차투어인 TS샴푸 푸라닭 챔피언십에서는 8강 무대까지는 진출하며 호성적으로 강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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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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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직후 지난 해 10월 24일부터 열린 4차투어 휴온스 챔피언십부터는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시고, 5차 투어에서는 16강까지 진출했으나 또 한번 탈락의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해 12월 마지막 날을 앞두고 열린 6차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64강 서바이벌의 문턱에서 넘어졌다. 7차투어 웰뱅 챔피언십은 반등해서 다시 16강에 발을 디뎠으나 준결승까지 오르는데는 실패했다.

일부 당구팬들은 스롱의 실력이 아닌 반짝 실수했을 때 흔들리는 멘탈을 주 원인으로 꼽고 있다.

현재 시즌 전체순위로 계산했을 때 스롱은 상당히 안정적인 성적표를 들고있다. 당장은 걱정할 것이 없다. 하지만 매 대회 기복을 줄이고 초반 관문을 잘 깨는 것은 성적을 잘 내는 것만큼 중요하다. 정규시즌 마무리를 기분좋게 잘해야 가장 중요한 왕중왕전, 나아가 다음 시즌까지 좀 더 좋은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반전의 여지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2021-22시즌을 살펴보면 '왕중왕전' 바로 직전 투어인 7차 투어에서는 64강에서 넘어졌으나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김가영과 용호상박의 대결로 곧바로 준우승을 차지, 양대산맥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직전 투어에서 같은 팀 강민구는 더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뱅크샷 16개를 터뜨리며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경사를 계기로 이번 대회에서 스롱이 탄력을 받을 소지는 충분하다. 물론 국내 LPBA 선수들도 그간 주춤했던 성적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혹은 기록 금자탑을 쌓기 위해 이번 대회 치열하게 덤빌 확률이 높다.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은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펼쳐지며 첫 날인 1일에는 LPBA 128강~64강 경기가 펼쳐진다.

128강은 오전 10시부터, 시드를 받은 상위권 선수들이 나서는 64강은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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