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두 팀은 올 4월29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재격돌한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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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3시즌 메이저리그는 3월30일(한국 시간) 개막전으로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1968년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미 전역 15개 구장에서 일제히 벌어진다. MLB는 지난해도 15경기 동일 개막을 예정했으나 구단주의 직장폐쇄로 일정이 조정됐다. 개막 다음 날인 4월1일에는 5경기 일정이다.
MLB는 1일(한국 시간) 종전 틀에서 벗어나 흥행카드 위주의 균형된 2023시즌을 발표했다. 일단 지구 팀간끼리의 대결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까지 같은 지구는 19경기 일정(6시리즈)으로 총 76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올해는 팀간 13경기(4시리즈) 총 52경기로 축소됐다. 홈 7, 원정 6경기가 기준이다. 따라서 같은 지구는 홈, 원정 각각 26경기를 치르는 형태다. 일정의 대전환이다.
다른 지구와의 경기는 종전 66경기에서 64경기로 줄었다. 6팀과는 홈, 원정 포함 각각 6경기, 4팀과는 7경기 방식이다. 지난해와 반대다.
가장 눈에 띄는 게 인터리그 일정의 확장이다. 20경기에서 46경기로 대폭 늘렸다. 팬들이 같은 리그, 같은 지구 경기보다는 인터리그를 더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지구 52, 다른 지구 64, 인터리그 46경기다. 이를 ‘밸런스 일정’이라고 한다. 그동안에는 언밸런스 일정이라 불렀다.
야구의 원칙론자들은 늘 지구 경기가 많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 우승이기 때문이다. LA 다저스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9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서부지구 팀과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챙겨서다.
다저스는 2022시즌 서부지구 54승22패(0.710), 다른 지구 42승24패(0.636), 인터리그 15승5패(0.750)를 작성했다. 2021시즌에는 서부지구 50승26패(0.658), 다른 지구 41승25패(0.621), 인터리그 12승8패(0.600)였다. 2019시즌 서부지구 51승25패(0.671), 다른 지구 45승21패(0.681), 인터리그 10승10패(0.500) 등 서부지구에서 해마다 기본 50승 이상을 거뒀다.
아울러 MLB는 국경일, 야구의 특별한 날에는 15경기 전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4월15일 재키 로비슨 데이. 7월4일 독립기념일, 9월15일(이상 현지 시간)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에는 30개 구단이 모두 경기를 치른다. 특히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에는 그를 배출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뉴욕 양키스를 홈으로 부르는 인터리그다.
지난해 12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오른쪽)가 박애주의의 앞장 선 시카고 화이트삭스 제리 리인스돌프 구단주에게 전임 버드 실릭 커미셔너의 이름을 딴 앨런 H. 실릭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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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4월29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재대결이다. 제93회 MLB 올스타게임은 7월12일 시애틀 매리너스 홈 T-모빌 파크에서 열린다. 20001년 이후 22년 만의 유치다.
NL 서부 SF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MLB 월드 투어’ 일정으로 4월30일, 5월1일 멕시코시티에서 2경기를 벌인다. NL 중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시카고 컵스는 런던스타디움에서 6월25일,26일 이틀 동안 유럽팬들 앞에 선보인다.
NL 동부 필라델피아 필리스-워싱턴 내셔널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먼시 뱅크 볼파크에서 리틀리그 클래식 게임을 갖는다.
MLB 최고의 카드로 꼽히는 서부 명문 LA 다저스와 동부의 뉴욕 양키스는 6월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3경기 인터리그 시리즈를 벌인다. 6월3일은 MLB 제정한 루 게릭 데이이기도 하다.
MLB의 2023년 정규시즌은 10월2일 마감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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