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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도허티+스펜스…토트넘 '창고 대방출', 거액 유망주 예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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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겨울이적시장 막판 팀에서 뛸만한 기량이 되지 않는 선수들을 대거 임대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획이 명확했다. 득점력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공격진의 보강, 우측 풀백 자원의 업그레이드였다. 한 달간 해당 포지션 보강에 힘썼다.

우선 공격진 보강을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 출신으로 최근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에서 활약 중이던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택했다.

단주마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은 에버턴행이 유력했던 단주마를 '하이재킹'하며 겨울이적시장 1호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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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풀백의 경우 지난달부터 포르투갈 스포르팅 소속 수비수 페드로 포로에 집중했다.

토트넘은 협상이 몇 차례 결렬될 위기를 넘기며 4750만 유로(약 677억원)를 지급하기로 하고 포로 영입을 성사시켰다. 포로는 이미 런던에 온 상태라 이적이 확정적이다.

두 포지션을 보강한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 팀 내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 처리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팀을 떠난 것은 스페인 특급 유망주 브리안 힐이다.

힐은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을 겪으며 교체 자원으로 기용될 듯했지만, 단주마가 영입되며 또 다시 스페인 라리가 팀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힐은 자신의 친정팀인 세비야에서 남은 시즌을 보낸다.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힐은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를 발렌시아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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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하지 않았던 영입이라고 알려진 제드 스펜스였다. 스펜스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스펜스의 활약에 힘입어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토트넘은 그런 스펜스를 데려와 콘테 감독이 선호하는 3백 전술의 윙백 자원을 보강했다.

하지만 스펜스는 콘테 감독에게 전력 외 자원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딱 5분 출전하는 등 완전히 소외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스펜스는 프랑스 스타드 렌으로 임대 이적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무리했다. 계약이 곧 체결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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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맷 도허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포로 영입을 확정, 우측 풀백 교통정리가 필요하게 됐다. 임대가 결정된 스펜스에 이어 도허티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에메르송 로얄은 교체 자원으로 남을 예정이다.

도허티는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임대가 확실시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도허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가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라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창고 대방출'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장래성을 보고 데려온 선수들을 줄줄이 다른 리그로 임대 보내며 이들의 영입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헸다.

이제 단주마와 포로의 활약으로 '창고 대방출'이 좋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할 차례가 왔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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