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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 '설암 투병' 정미애 "자극적 이슈로 보지 않았으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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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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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설암 3기라는 소식을 전한 정미애가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정미애는 30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암 3기로 혀의 3분 1을 절단해야 했지만 정미애는 무수한 노력을 했고, 현재는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KBS '인간극장'이 방송되며 오랜 공백의 이유가 설암 투병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는 "사실 방송이 되기전부터 화제가 되어 조금 놀랐다"며 "오히려 방송 시간에는 '인간극장'을 보지 않았다. 방송이 되고 나서 주변 반응을 보고 다시보기로 시청했다"고 했다.

정미애는 '인간극장'을 통해 소식을 알린 이유에 대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리는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일년이라는 공백기간 동안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서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사람들에게 편하고 진짜 잔잔한 이야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제 이야기가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가지 않았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정미애는 팬들에게 일년 전 투병중이라는 사실만을 알렸다. 정확한 병명 등을 알리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제 스스로도 마음 정리가 안됐다"고 털어났다.

그는 "너무 힘들다보니까 팬들에게 알리면 크게 걱정하실 텐데 그 마음까지 다 보듬기가 힘들거 같았다"며 "팬들도 충격이 클 거 같았고 제 마음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그때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정미애는 방송 이후 주변의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그는 "저보다는 제 남편에게 연락이 쏟아졌다. 아무래도 동료들도 제게 연락하기 힘들어하는 거 같았다. 연락을 안 주셔도 그런가보다 한다. 그 마음이 어떨지 저 조차도 상상이 안되기 때문에 제게 직접적으로 연락하는게 쉽지 않을 거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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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미래는 악플과 뜬소문들로 마음 고생했던 것에 대해 "살이 쪄서 아픈거다 이런 악플도 이었다. 또 남편에 대한 가정사에 대한 뜬소문들이 좀 마음이 안 좋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미애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왼쪽 임파선을 재발방지를 위해 도려냈고 가수임에도 혀의 3분의 1을 도려내야 했다. 방송복귀가 지금 당장 어려운 이유는 제가 말을 조금만 많이 하면 혀가 제 의지와 상관없이 꼬인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인간극장' 예고편이 나가고 나서는 이전에는 별말 없던 영상에도 제가 아파서 노래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말들이 있더라. 아무래도 색안경끼고 보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이전보다 더 노래연습도 많이 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활동 방향에 대해 정미애는 "혀를 잃었다. 저는. 그리고 건강을 잃었다. 이제 다시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러면서 다짐한게 앨범을 많이 내자는 거다. 이렇게 빨리 말할 수 있고 노래할 수 있을 때 실컷하자 싶은 마음이다. 2월 1일에도 신곡이 나오고 이후에도 음악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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