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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쟁 강조한 삼성 수장, 오키나와 지옥훈련 예고…“훈련 힘들 것, 선수들 마음가짐 있어야”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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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많이 힘들 것이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30일 오전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삼성은 총 40일 동안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3월 10일 오전에 한국에 들어온다.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강도 높은 훈련과 함께, 총 10차례의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2월 9일부터 니혼햄, 11~ 12일 주니치, 19일 한신, 3월 4일 요미우리 등 일본팀과 총 5차례 경기를 치른다. 국내 팀과는 28일 롯데 자이언츠, 3월 1일과 5일 KIA 타이거즈, 6일 SSG 랜더스, 8일 한화 이글스 등 총 5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매일경제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강하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지난 시즌 허삼영 감독 사퇴 이후, 8월 1일부터 감독대행직을 맡았던 박진만 감독은 정식 감독이 된 이후 첫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에서 28승 22패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였다.

이후 박진만 감독을 제16대 감독으로 선임했고, 박진만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강도 높은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지옥훈련이었다. 이번 스프링캠프도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 캠프를 다녀왔는데, 선수들이 마음의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이번에는 1, 2군이 한 나라, 한 지역으로 같이 간다. 같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 같다. 준비 잘하고 돌아오겠다”라고 스프링캠프를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삼성은 1군과 퓨처스 선수단이 모두 일본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1군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할 계획이며, 퓨처스 선수단도 이시카와 지역에 훈련장을 별도로 마련한다.

박진만 감독은 “차량으로 몇 분 안 걸리는 거리다. 주목하는 선수를 보고서로 보는 것보다 두 눈으로 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퓨처스에서 컨디션이 좋거나, 추천하는 선수가 있으면 1군에서 같이 훈련을 할 계획이다. 우리 팀은 경쟁 구도가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박 감독은 “비시즌 기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체크해야 한다. 예전보다 캠프 기간이 짧다.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이 비시즌 준비를 어떻게 하고 왔는지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선발진을 책임졌던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원투펀치와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 여기에 2년 연속 10승을 챙긴 원태인도 선발진을 지킬 예정. 그렇다면 4, 5선발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박 감독은 “우리는 기존 선수들, 신진급 선수들이 경쟁을 해야 하는 구도다. 굳이 누구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 캠프 초반을 관찰해야 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 캠프, 비시즌 때부터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칭스태프를 통해서도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게끔 스케줄을 전해줬다. 우리 팀 구조나 기조를 봤을 때 현재 젊은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다. 선수들이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훈련이 힘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본격적인 훈련은 1일부터 시작된다. 30일과 31일은 야구장도 보고 현지 적응을 하며 자율 훈련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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