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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쓰레기 수비수"라고 아쉽던 김민재, AS 로마 상대로 '금성철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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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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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쓰레기 수비수"라는 평가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나폴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세리에 A 20라운드서 AS 로마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유지한 채 2위 인터밀란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했다. 팀 승리를 함께 이끌며 우승을 위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영국 통계사이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7.0점을 부여했다. 수비진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지엘린스키가 7.3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김민재는 3위였다.

김민재는 AS 로마를 상대로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재능도 뽐냈다.

후반 17분에는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커트한 뒤 역습의 시발점이 됐다. 김민재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해 동료 2명과 함께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했으나 로사노가 찬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또 3분 뒤에는 상대 선수에게 밀쳐진 김민재가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졌지만 큰 문제없이 경기를 재개했다.

최근 김민재에 대한 의외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놀라움이 커진 상황이다. AS 로마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에 대해 "쓰레기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의 발언은 토트넘을 조롱한 것.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의 능력을 알았으나 토트넘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결국 토트넘이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은 선수가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는 걸 돌려 말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거쳐 지난여름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인 1950만 유로(260억 원)를 지불했다. 이는 대성공이었다. 김민재는 단숨에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몸값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나폴리가 설정한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670억 원)도 벌써 저렴한 금액이 됐다. 빅클럽들은 첫 시즌 만에 김민재의 수비력에 감탄하면 다가오는 여름에 바이아웃을 발동하려 하고 있다. 이에 나폴리도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민재는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제 기량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그리고 나폴리는 승리를 통해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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