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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허경민은 “주장이라고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책임감은 항상 느끼고 있었다. 오히려 선수들과 즐겁게 캠프를 보낼 생각에 더 설렌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줄곧 한 팀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그가 주전으로 도약한 2015년부터 두산 왕조가 열렸고,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쾌거를 이뤘다. 이중 세 차례(2015·2016·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경민도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러나 두산은 지난 시즌을 9위로 마감했다. 60승 2무 82패 승률 0.423을 기록. 구단 역사상 최저 순위와 최다패를 경신했다. 성적이 고꾸라진 만큼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하얀 물결로 가득 찼던 응원석은 먼지만 쌓였다. 지난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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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야구를 평생 할 수 없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야구를 한다는 게 행운이자 축복이라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확실히 인식하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성적은 바닥을 쳤지만, 반등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이승엽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FA 포수 양의지를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2020 시즌 다승왕이자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라울 알칸타라도 돌아왔다. 왕조재건의 기반은 마련했다. 주장의 바람대로 잠실구장에 다시 하얀 물결이 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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