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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강인 74분' 마요르카, 카디스에 0-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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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마요르카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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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강인이 74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드 카란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 카디스CF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7승 4무 8패(승점 25점)로 승점을 쌓지 못한 채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카디스(4승 7무 8패·승점 19점)는 19위에서 15위로 도약했다.

이날 마요르카의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베다트 무리치가 최전방에 포진했으며 이강인, 루이스 데 갈라레타, 클레망 그르니에, 다니 로드리게스가 뒤를 받쳤다. 백4는 자우메 코스타, 호세 코페테, 안토니오 라이요, 마르틴 발렌트, 파블로 마페오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꼈다.

카디스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알바로 네그레도, 안토니 로자노가 득점을 노렸으며 테오 본곤다, 루벤 알카라즈, 알렉스 페르난데스, 브리안 오캄포가 중원에 위치했다. 이사 카셀렌, 루이스 에르난데스, 모모 음바예, 알폰소 데스피노가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문은 예레미아 레데스마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벌어진 가운데 선제골은 카디스가 가져갔다. 전반 10분 네그레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에 위치한 본곤다에게 패스를 건넸다. 본곤다는 쇄도한 후 침착한 슈팅으로 마요르카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카디스는 전반 38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 발렌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알렉스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실수없이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마요르카는 전반 45분 땅을 쳤다. 이강인이 올려준 크로스를 무리치가 헤더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마요르카가 0-2로 뒤진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마요르카가 코페테를 대신해 티노 카데웨어를 투입하자 카디스도 로자노를 빼고 곤살로 에스칼란데를 출전시켰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마요르카는 공세를 점차 강화했지만, 세밀함이 떨어지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자 마요르카는 후반 14분 그르니에를 빼고 아바스 은디아예를 넣었다. 후반 20분에는 마페오를 대신해 지오바니 곤살레스가 모습을 드러냈으며, 후반 29분에는 이강인과 로드리게스가 빠지고 앙헬 로드리게스와 안토니오 산체즈가 출격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마요르카는 후반 4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중앙에서 흘러나온 볼을 카데웨어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마요르카는 이후에도 남은 시간 동안 카디스의 골문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마요르카의 완패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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