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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신애라 위로 한마디에…음주 사고 아내 잃은 금쪽이 父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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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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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애라가 건넨 따뜻한 위로에 음주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금쪽이 아빠가 오열했다.

신애라는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음주 사고로 엄마를 잃은 뒤 은둔 생활을 이어온 중2 아들과 엄마와 함께 사고를 겪은 둘째 딸을 둔 아버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중2 금쪽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 대로 연극 치료를 받았지만 다시 솔루션을 거부했다. 하지만 금쪽이 아빠는 그런 아들의 모습에도 오히려 사과를 하며 간식을 챙겨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 아빠는 "진짜 모르겠다, 깜깜하고 막막하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건지, (아이들을) 잘 살게 하고 있는 건지, 내가 살 수 있는지"라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 놓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솔직히 그런데 그 끈 하나가 아이들이라서"라며 고통 속에서도 두 아이들을 보며 버텨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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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금쪽이 아빠는 엄마를 잃은 후 달라져버린 아들을 위해 꿋꿋히 노력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출연진들은 모두 눈물을 쏟았다.

엄마와 교통사고를 함께 겪은 둘째 딸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둘째는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힘들어하는 오빠와 아빠를 걱정하고 있었고, 세상을 떠난 엄마를 향해 "그때 사고나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죄책감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금쪽이 아빠는 "한창 놀 나이인데 재롱 떨 나이인데 저런 마음을 갖고 있는 게 제가 더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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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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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신애라는 "제가 감히 이런 말씀드리기 뭐 하지만 아버님이 영상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힘을 달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제가 만약에 금쪽이 엄마라면 '여보, 너무 잘하고 있어. 정말 정말 고마워. 정말 당신 밖에 없어. 우리 아이들 잘 부탁해'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건강해야 돼' 하고 얘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 (아내가) 그러고 계실 것 같으니까 아버님 '나 잘 하고 있나' 그런 생각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위로했다.

신애라는 "아버님 힘내시라. 우리가 있고 든든한 오 박사님이 계시다"고 격려했고, 신애라의 따뜻한 위로에 금쪽이 아빠를 비롯해 정형돈, 장영란, 홍현희까지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오은영 박사 역시 "너무 잘하고 계시다"며 "100점 만점에 200점 드린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저앉았다가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잘 쓰다듬어주시고 뽀뽀도 해주시던데 그런 마음들이 금쪽이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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