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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정현 복귀 향한 엇갈린 시선, 잡음 속 행해 시작 ['꼭두의 계절'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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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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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이 난관 속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7일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이 첫 선을 보였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배우 임수향과 김정현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부터 현생까지 이어진 꼭두(김정현)와 한계절(임수향)의 지독하고 한 맺힌 인연이 공개됐다. 과거 설희(임수향)는 무사 오현(김정현)과 연정을 나눴지만, 공녀가 됐다. 두 사람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수십 명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 대가로 오현은 저승신 '꼭두'가 되어 저승길에 발이 묶였고 설희는 소중한 사람을 잃고 자살하는 운명을 이승에서 반복하는 벌을 받게 됐다.

설희의 현생인 한계절은 도진우(김정현)와 만났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도진우를 잃었다. 도진우를 눈앞에서 잃고 오열하는 한계절 앞에 꼭두가 도진우의 몸을 빌려 99년 만에 이승에 강림했다. 꼭두의 정체를 모르는 한계절은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멀쩡하게 일어난 도진우를 보고 어리둥절해했다. 꼭두는 강림하자마자 한계절의 목을 조르는 분풀이로 괴팍한 성정을 드러내, 스펙터클한 두 사람의 미래를 예고했다.

'꼭두의 계절'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8%를 기록했다.(닐슨 코리아 제공) 전작인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마지막회 시청률인 4.7%와 비슷한 성적이다.

그런데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법쩐'은 오히려 시청률 10%를 돌파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토요일에는 경쟁작품이 더 늘어난다. TV조선 '빨간풍선', tvN '일타 스캔들', JTBC '대행사'와 비슷한 시간에 맞붙는다. 세 작품 모두 이미 시청률 7%를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들. 대진운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게다가 주연배우 김정현의 앞선 논란 여파로 여전히 차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5년 전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에서 건강상 문제로 중도 하차했다. 뒤늦게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이슈가 밝혀졌고, 두 사람은 사생활 논란으로 비판받았다. 서예지는 tvN '이브'로 지난해 복귀했으나 연기력에 대한 의문만 남긴 채 물러나야 했다.

논란 후 자숙하던 김정현은 '꼭두의 계절'로 복귀를 알렸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김정현은 거듭 감사인사를 전하며 고개 숙였다. 그는 자신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김정현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아직까진 분분하다. 응원과 눈총이 한데 뒤섞인 상황.

최악의 대진운 그리고 주연배우 이슈 등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엔 순항으로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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