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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발언 논란, 이강철은 덤덤하게 말했다…“개인 소견, 야구 발전 위해 말한 거라 봐”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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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발전 위해 말한 거라 생각한다.”

이강철 감독이 27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29일 출국 예정인 선수단 본진보다 이틀 먼저 간다. kt 관계자는 “새 시즌 구상과 함께 훈련장 시설 점검차”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나도현 kt 단장도 함께 간다.

이강철 감독은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월 1일부터 13일까지는 kt 감독으로 시간을 보낸 뒤, 14일부터는 2023 WBC 대표팀 수장으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해야 한다.

매일경제

이강철 감독은 덤덤하게 말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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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kt 스프링캠프와 대표팀 훈련장 모두 애리조나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인 건 다행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캠프지 확인도 하고, 먼저 간 선수들도 보고 적응 좀 해야 한다”라고 웃었다.

WBC 대표팀에는 세 명의 메이저리거가 있다. 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 그리고 최지만이다. 세 선수의 합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최지만은 아직 구단의 확실한 결정도 듣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하성이는 우리와 함께 고척으로 들어오는 걸로 이야기를 했다. 에드먼은 우리 입장에서 ‘함께 고척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규정이 있다고 하더라. 메이저리거 선수들은 자체 연습 경기를 하지 못한다. 일본에서부터 연습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만이는 아직 연락이 안 왔다. 체크를 하고 있다. 기다려봐야 한다. 곧 결정될 것이다. 연봉 조정을 신청한다고 할 때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잘못되면 대체 선수를 생각해야 한다. 준비는 해뒀다. 김현수, 박해민, 최정 등 1루수 볼 후보는 많다. 그래도 최지만이 오는 게 우선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추신수의 발언이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추신수는 미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언제까지 김광현, 양현종이냐”라는 발언부터 학교 폭력 논란을 지우지 못해 대표팀에서 탈락한 안우진까지 언급했다. 여기에 “불합리한 혜택을 보고 있으면 선배들이 발을 벗고 나서야 한다. 일찍 태어나고 일찍 야구를 한다고 해서 선배가 아니다”라고 했다. 대다수의 팬들은 섣부른 발언이라며 추신수를 비난했다.

이강철 감독은 “개인 소견이다. 선수들마다 다 생각이 있지 않나. 프로 야구 발전 위해 말한 거라 생각한다.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3년 만의 해외 출국이다. 부담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설렘도 있다.

이 감독은 “전날 자면서 생각이 많았다. 두 달이 벌써 지났다. 처음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떄는 와닿는 게 없었는데, 애리조나에 가면 많은 실감이 날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유명한 선수들이 다 나온다. 예선 통과에 초점을 두고 해야 한다”라며 “다른 국가도 보고 있다. 계속 체크를 하는 중이다. 우리가 올라가도 쿠바, 대만, 네덜란드 누구랑 붙을지 모른다. 쿠바가 가장 강하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다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말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다. 좋은 선수들과 많은 경기를 해서 월드컵 때 열기를 이어가고 싶다. 이번에는 최선을 다하고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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