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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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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유니폼 입은 심준석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 이루고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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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심준석이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피츠버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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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심준석(19)이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에 공식 입단했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등번호 4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홈 구장 PNC 파크 마운드에 올라 기념사진도 찍었다.

심준석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곳을 방문해 매우 기쁘다"며 "빨리 PNC 파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곳을 방문한 건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롤모델'로는 피츠버그에서 뛰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게릿 콜을 꼽았다. 부상 이력에 관해선 "괜찮다"고 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심준석은 키 195㎝, 몸무게 110㎏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에 시속 150㎞ 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린다. 다만 현지 언론 보도로 알려진 계약금은 75만 달러 수준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대신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구단 내부 평가다. 주니어 비즈카이노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심준석의 직구는 회전력이 좋아 솟구치는 착각을 줄 수 있다"며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매만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심준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심준석은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하다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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