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참가 열어둔 IOC 계획에 반발
“전쟁 있는 한, 이들의 국제 대회 출전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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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2024 파리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회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바딤 구트자이트 우크라이나 체육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있는 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며 “나는 우리가 보이콧을 하거나 올림픽 참가를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모든 연맹과 운동선수들, 문명세계 전체가 관심을 가져주고 우리가 극단적인 방법에 의존할 필요가 없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두 차례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사회를 향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이 중립국 또는 중립 단체 소속으로도 파리올림픽에 나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IOC는 26일 집행위원회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어떤 선수도 러시아나 벨라루스의 여권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출전이 금지돼선 안 된다”며 “모든 선수는 올림픽 헌장에 따라 차별 없이 대우 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선수 신분이라면 국제대회와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리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재차 촉구했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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