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바라보는 하주석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음주운전을 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9)의 올해 연봉이 절반 넘게 삭감됐다.
한화는 26일 등록선수 49명과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지난해 연봉 2억90만원에서 1억90만원(50.2%)이 삭감된 1억원에 계약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린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따라 올해 정규시즌 출장 경기 수가 최대 74경기로 제한되면서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19일 대전 동구 모처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인 0.078%로, 이후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외야수 노수광도 작년보다 1천940만원(15.1%) 깎인 1억900만원에 계약했다.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한 선수를 제외한 한화의 최고연봉 선수는 투수 김민우로 지난 시즌보다 3천700만원(19.4%) 오른 2억2천800만원을 받는다.
김민우는 지난 시즌 29경기 163이닝을 던져 6승 11패 평균자책점 4.36을 찍었다.
야수에선 2천720만원(14.3%) 상승한 2억1천800만원에 계약한 정은원의 연봉이 가장 높다.
그는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0.274, OPS(출루율+장타율) 0.745, 8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친 김인환은 지난해 연봉의 딱 두 배인 6천400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증가율(100%)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연봉 1억원 이상의 선수에 한해 옵션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선수별로 맞춤형 조건이 제시되고 이를 달성할 경우 계약 연봉에 더해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한화는 "많은 선수가 옵션을 채울수록 팀 기여도가 높아지는 만큼 '윈윈' 계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 이글스 주요 선수 2023년 연봉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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