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한 두산 투수 정철원. 김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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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6일 "2023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50명과 계약을 마쳤다"며 "정철원이 3000만원에서 7000만원 오른 1억원에 사인해 올해 재계약한 선수 중 최고 인상률(23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철원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뒤 입단 5년 째인 지난해 5월 1군에 데뷔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두산의 필승 불펜 한 자리를 꿰차면서 58경기에서 72와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이다.
그 결과 평생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연봉도 KBO리그 최저 연봉에서 1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그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국가대표 데뷔도 앞두고 있다.
내야수 강승호는 1억1500만원에서 8500만원(73.9%) 오른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그는 지난해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홈런 10개, 6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9로 활약했다.
지난해 6500만원을 받은 투수 곽빈은 7500만원(115.4%) 상승한 1억4000만원(115.4% 인상)에 계약해 투수 중 최고 인상액을 기록하게 됐다. 곽빈은 지난해 27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78을 올렸다. 특히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8로 잘 던져 국내 에이스 역할을 했다.
51명 중 유일한 미계약자는 학교 폭력(학폭) 관련 논란에 휘말린 투수 이영하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시절 야구부 후배 A씨를 일방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두산은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분류하고 추후 연봉 협상을 하기로 했다. 이영하는 오는 29일 호주로 출국하는 두산 선수단의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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