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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TL 3루수 스콧 롤렌, 2023년 MLB 명예의 전당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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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콧 롤렌.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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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3루수 스콧 롤렌(46)이 메이저리그 2023년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가입했다.

25일(한국 시간) 뉴욕주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서 발표된 2023년 미국야구기자단(BBWAA) 투표에서 롤렌은 76.3% 지지를 얻어 은퇴 후 6수 만에 HOF 회원이 되는 생애 최고의 영광을 맞았다. 3루수로는 역대 18번째 멤버가 됐다. 이로써 2023년 명전 회원은 위원회로 뽑힌 프레디 맥그리프와 롤렌 2명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등 4팀에서 17년 동안 활동했다. 1997년 신인왕, 7차례 올스타, 8차례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2002년 실버슬러거, 2006년 월드시리즈 우승(세인트루이스)의 경력을 남겼다. 통산 타율 0.281, 2077안타, 364홈런, 1287타점과 출루율 0.364, 장타율 0.490, OPS 0.855를 기록했다. 공수를 겸비한 롤렌은 맨손 땅볼 타구 송구로 유명하다.

은퇴 후 자격 첫해 야구기자단으로부터 10.2%를 시작으로 6년 만에 쿠퍼스타운행에 필요한 75%를 넘어 명전 회원이 됐다. 올해 투표한 기자단은 총 389명이었다. 292표를 획득해야 명전 가입의 75%다. 롤렌은 292표에서 5표를 더 받아 간신히 입성했다. 8명의 기자가 공백으로 제출했다. 올 후보 자격 28명 가운데 롤렌만이 유일하게 명전 멤버가 됐다.

롤렌은 2023년 명전 발표 후 줌 인터뷰에서 “명전 회원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나에게는 너무 큰 영광이고 기쁘다”며 차분한 감정을 드러냈다. 롤렌은 현재 고향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3루수 실책을 의미하는 ‘E5 야구재단’을 운영하며 유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 1루수 토드 헬튼은 11표가 모자란 72.2% 지지로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됐다. 헬튼은 후보 자격 5년째다. 왼손 마무리 빌리 와그너는 68.1%(265표) 지지를 얻었다. 이밖에 외야수 앤드류 존스 58.1%(226), 개리 셰필드 55.0%(214)로 2022년보다 약간씩 지지가 올랐다. 그러나 46.5%(181)의 지지를 받은 2루수 제프 켄트는 자격 10년째를 채워 야구기자단 투표 자격을 잃었다. 현대야구시대 위원회(Contemporary Baseball Era Players Committee)는 2025년에 열리며 2026년 회원이 된다.

2023년 자격 첫해 후보자 14명 가운데 야수 카를로스 벨트란46.5%(181),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10.8%(42) 2명 만이 기자단 투표를 유지하게 됐다. 투수 브론슨 아료요, RA 디키, 퍼펙트게임의 맷 캐인 등 12명은 5%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더 이상 명전 후보 자격은 없다.

이로서 2023년 롤렌을 비롯해 MLB 명전 회원은 34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선수는 270명이며 미국야구기자단에 의해 입성한 회원은 136명이 됐다. moonsytexa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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