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 아마추어 축구 경기 중 한 선수가 외설적인 행동을 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노팅엄셔축구협회는 한 선수가 경기 중 상대 선수 항문에 복수의 손가락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아마추어 축구리그인 '선데이 축구리그'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협회는 조사 과정에서 찾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매체는 "유출된 메시지에는 당시 경기에 참석했던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증언을 요청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지 경찰을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했으나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덧붙였다.
상대 선수의 항문 등을 고의로 건드리는 행위는 FA(영국축구협회) 규정 E3 조항에 위배된다.
FA 규정 E3에 따르면, 경기 참가자는 경기 평판을 떨어뜨리거나 부적절하게 만드는 폭력 행위, 심각한 반칙 행위, 위협, 욕설, 외설적이고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에도 한 비리그 축구선수가 경기 중 상대 선수 2명의 고환을 잡았다는 것이 적발돼 9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축구 선수임에도 이런 비신사적이고 외설적인 행동을 해서 큰 지탄을 받은 축구선수가 있는데, 바로 칠레 축구대표팀 수비수였던 곤살로 하라이다.
하라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최종예선 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사타구니를 잡았다가, 분노한 수아레스에게 얼굴을 가격 당한 적이 있다.
하라의 기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5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또 우루과이 선수에게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는데, 이번 피해자는 에딘손 카바니였다.
당시 하라는 카바니의 항문을 중지 손가락을 쑤시는 행동을 했고, 분노한 카바니는 하라를 강하게 밀쳤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사후 조사에서 하라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게 확인되면서 하라는 남미축구연맹으로부터 A매치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고, 당시 소속팀이던 마인츠로부터 방출당하면서 대가를 치렀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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