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미소를 짓고 있다. 2022. 12. 18. 천안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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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의정부=정다워기자] 완패를 당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토미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4-26 19-25) 완패를 당했다. 2세트를 제외하면 상대에게 완벽하게 끌려다니는 경기는 하는 졸전이었다.
대한항공은 승점 55로 2위 현대캐피탈(43점)에 12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런 허탈한 패배를 팀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 수 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졸전이라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윙스파이커가 한 명도 없었다. 범실은 23회였고, 주 득점원 중 하나인 서브에이스는 하나도 없었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KB손해보험이 훨씬 좋아졌다. 정말 잘했다”라며 “우리가 이길 자격이 없었다. 확실한 것은 이렇게 하면 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상대가 준비를 잘했다. 비예나가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상대인 비예나를 막지 못한게 패인이다. 비예나는 59%의 공격성공률로 26득점을 기록했다. 토미 감독은 “복합적이다. 다시 만날 때에는 확실하게 막겠다.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오늘은 아무 것도 되지 않았다. 변명할 것도 없다. 제가 해야 할 일은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게 하는 일인데 다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기와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4라운드 들어 경기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토미 감독은 “경기력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 경기력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좋은 선수들이 있다. 우리 선수들은 영리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를 마감했다. 8일간의 정비 기간이 있다. 토미 감독은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남은 두 라운드를 위한 충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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