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 휴식기 전 갖는 마지막 경기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끈끈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서 연승이 끊겼지만 현재 승점 57점(20승 3패)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 여자부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60점 고지를 밟는다.
강성형 감독은 기록지에 보이지 않는 황민경의 가치를 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똑같이 준비를 해야 한다. 캣벨 합류하고 첫 경기인데 이전과는 다른 경기가 될 수 있다. 긴장 늦추지 않고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장기 결장 중인 야스민의 컨디션은 어떨까. 올스타 휴식기 끝나고 열리는 5라운드 첫 경기 내달 2일 GS칼텍스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 감독은 “일단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 공을 때릴 수 있으면,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아직 때리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선두를 달리는 데 모든 선수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황연주의 회춘, 양효진과 이다현이 채우는 중앙, 김연견의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까지.
여기에 황민경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현대건설 캡틴으로서 팀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202점, 공격 성공률 33%, 리시브 효율 38.89%를 기록 중이다. 기록이 두드러지는 건 아니지만, 기록지에 보이지 않는 황민경의 가치가 있다.
강성형 감독도 “민경이의 리시브 효율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크게 벗어나는 건 없다고 본다. 민경이가 자리를 잡아주고 있다. 몸 역시 초반에는 아픈 데가 있었는데, 지금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팀에서 제일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라고 미소 지었다.
연이은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민경이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체력은 쉰다고 해서 다 회복되는 게 아니다. 그렇지만 지난 경기보다는 나을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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