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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오은영, 이름·자존심 걸었다…'아동학대 방관' 명예회복 할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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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아동 학대 방관’ 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이름값에 먹칠을 한 오은영이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건 ‘오은영 게임’으로 나선다. 오은영이 ‘오은영’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은영은 현재 방송가에서도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이후 아동심리전문가로 활약한 그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써클하우스’, ‘결혼지옥’, ‘오케이? 오케이!’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 교정 등을 쉽게 설명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하지만 최근 ‘결혼지옥’에서 불거진 논란이 ‘오은영’이라는 이름값에 먹칠을 했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남편이 7살 의붓딸의 지속적인 거부 의사에도 엉덩이를 찌르고, 껴안고, 간지럼을 태우고, 뒹구는 등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하지 마세요”, “싫어요”라고 강하게 거부 의사를 내비쳤지만 남편은 “싫다고 해도 정말 싫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동 성추행 장면을 버젓이 방송으로 내보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방심위에도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특히 오은영이 아동 심리 전문가지만 부부의 문제점만 분석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관한 사람처럼 보이게 됐다.

이에 오은영은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이례적으로 프로그램 관련 이슈에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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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자신의 이름값에 상처가 난 오은영. ‘오은영 게임’은 해당 논란 이후 오은영이 출연하는 새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기도 하지만, 오은영으로서는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은영 게임’은 세상에 노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지만, 놀 줄 모르는 어른들에게는 아이와 보내는 하루가 길기만 한 이 상황에, 이런 부모들의 시간을 180도 바꿀 초특급 놀이 처방전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은영과 함께 신동엽, 이민정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오은영은 제작발표회에서 “3,4,5,6,7,세 아이들이 1년 52주간 즐길 수 있는 260개의 놀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잘 따라오면 아이들이 고른 발달을 경험하는 걸 볼 수 있을 거다. 빵빵하고 예쁜 오각형을 1년간 직접 경험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만들어서 가정 내 편안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4일 첫 방송되는 ‘오은영 게임’에는 안재욱, 정준호·이하정, 인교진·소이현, 문희준·소율, 이대호가 출연한다. 이들은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진짜 고민이 된다”며 놀이가 항상 고민임을 토로했고, 오은영은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이 없을 수 없고, 걱정이 없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동의했다.

이들의 고민에 오은영 박사는 “놀이의 개념을 먼저 알아야 한다. 놀이란 성장 발달에서 생기는 외부의 자극과 정보를 이해해가는 과정이다”라며 “아이의 발달 영역들이 고루 발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놀이”라고 설명을 시작한다.

‘오은영 게임’으로 돌아온 오은영이 모든 육아인의 목마름을 해소해주고, 생채기가 난 자신의 이름값을 회복할 수 있을까.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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