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오랜 시간 함께했던 동료 소식에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는 사비 감독은 현역 시절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팀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니 알베스가 성폭행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이유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브라질과 바르셀로나 레전드 수비수 알베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스페인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31일에 벌어졌으며 알베스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경찰에 고소해 조사를 받았고,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 명령에 따라 스페인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알베스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자 소속팀인 멕시코 클럽 UNAM 푸마스는 "우리 구단의 철학을 훼손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알베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사비 감독은 23일에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8라운드 헤타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사비 감독은 "알베스 상황에 대해 언급하기가 어렵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놀랐으며 충격을 받았고 경악을 금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알베스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소식을 듣고 놀랐고, 그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라며 "이건 정의와 관련된 문제이기에 정의가 판단을 내릴 것이며 우리가 여기에 관여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126경기를 뛴 레전드 알베스는 전성기 시절 세비야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406경기를 뛰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24개나 들어 올렸다.
자타 공인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자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알베스는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면서 명성에 오점을 남길 위기에 처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