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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술의 세계

[만화신간] 안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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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냠냠냠 1·사이의 도시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안네의 일기 = 안네 프랑크 지음. 아리 폴만 각색. 데이비드 폴론스키 그림. 박미경 옮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의 비윤리적인 유대인 박해를 세상에 알린 '안네의 일기'가 그래픽 노블로 나왔다.

책에는 평범한 유대인 소녀였던 안네 프랑크가 나치의 눈을 피하려고 네덜란드의 좁은 은신처에서 가족 등 8명의 유대인과 숨어지내며 매일같이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안네의 일기' 저작권을 소유한 안네 프랑크 재단이 공인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영화 '바시르와 왈츠를'을 만든 이스라엘 출신 영화감독 아리 폴만이 각색했고, 동 영화 미술감독인 데이비드 폴론스키가 그림을 그렸다.

흐름출판.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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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냠냠냠 1 = 조경규 지음. 방현선 사진.

'오무라이스 잼잼'과 '차이니즈 봉봉 클럽', '돼지고기 동동' 등 음식 웹툰을 그려온 조경규 작가가 이번에는 서울의 오래된 맛집을 주제로 만화책을 펴냈다.

돼지고기 불고기 백반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감나무집 기사식당'으로 시작해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평래옥',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는 '태극당', 옛날식 즉석과자를 만드는 '내자땅콩'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가가 즐겨 가는 식당 17곳을 소개했다.

작가는 큼직한 음식 그림과 함께 해당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자신만의 방법, 그 가게에 얽힌 추억 등도 상세히 풀었다.

송송책방.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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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의 도시 = 홍지흔 지음.

한국전쟁 당시 함경남도 흥남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필사의 탈출을 한 피란민 1만4천여 명은 어떻게 됐을까.

이 책은 작가가 피란민 출신 가족의 회고를 바탕으로 허구의 사건과 캐릭터를 붙여 만든 픽션 드라마다.

흥남 철수 후 피란민들은 목숨은 건졌지만, 집도 친척도 없는 거제도에 도착해 이방인으로 살게 된다.

움막과 헛간에서 잠을 청하고 배급 쌀이 떨어지면 인근 부잣집에 어렵게 식량을 부탁하기도 한다. 막노동과 장사를 전전하던 피란민들은 곧 더 나은 삶을 찾아 임시수도인 부산으로 이주한 뒤 종국에는 서울에 정착한다.

작가는 한국전쟁과 흥남 철수라는 큰 역사적 사실 뒤에 가려진 피란민의 힘겨웠던 삶을 담담하게 묘사했다.

책상통신. 424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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