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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산 미사일' 채프먼, MLB 캔자스시티와 1년 46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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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롤디스 채프먼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쿠바산 미사일' 어롤디스 채프먼(35)이 올해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채프먼이 1년 375만달러(약 4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쿠바 출신의 불펜 투수 채프먼은 파이어볼러로 유명하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0세이브 이상을 거두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2021년에도 양키스에서 30세이브를 올렸다.

채프먼의 13시즌 통산 315세이브는 MLB 사상 24번째로 현역 투수 중에선 켄리 얀선, 크레이그 킴브럴에 이은 3위다.

올스타 선정 7회에 빛나는 채프먼이지만 지난해만큼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작년 5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8월 문신 부위 세균 감염 등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10월엔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해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MLB닷컴은 "지난해 세이브 9개는 2011년 이후 풀 시즌 가운데 가장 적은 기록"이라며 "포심 패스트볼 평균 속도와 삼진율은 역대 최저인 시속 156.9㎞와 26.9%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4.66, 1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8로 부진했던 캔자스시티가 불펜 보강을 위해 채프먼을 붙잡았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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