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은 박항서 감독에게 평생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평생 무료 항공권'을 제공했다./사진=베트남항공 페이스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국영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18일 베트남 VTC 등 현지 언론은 베트남항공이 박항서 전 감독 부부에게 한국과 베트남을 왕복할 수 있는 평생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항공 역시 이날 페이스북 등 공식채널을 통해 "박항서 감독이 보여준 그간의 노고와 헌신, 영광, 승리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호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박 전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신화를 써내려갔다. 베트남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컵 8강,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및 첫승 등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열린 태국과의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결승전이 베트남 감독으로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패배(0-1)였지만, 그동안의 업적에 박수가 쏟아졌다.
박 전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 직을 내려놓으면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며 "이번 이별은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에서는 감독을 하지 않는다. 한국에는 저보다 훌륭한 후배, 동료들이 더 많다"면서도 "내가 축구 업계에 종사할 것은 분명하다. 베트남에서 유소년 관련 제안들이 오고 있고, 베트남에 그런 것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민 중"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