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상승·일본 증시는 약세
일본 엔화, 통화가치 상승 (PG) |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수정에 대한 기대로 16일 일본 엔화 가치가 달러당 127엔대까지 올라 7개월만 최고치에 근접했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127.26까지 하락해 작년 5월 26일(126.76엔)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에 가까워졌다.
엔/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일본은행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의 추가적인 수정에 나설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20일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하자 시장은 이를 사실상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였고 이후 엔화 가치가 6% 급등했다.
지난해 엔화 가치는 연초보다 12% 하락했는데 일본은행의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책 변경 이후 일본은행은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섰고, 지난 13일에는 일일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인 5조엔(약 48조2천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도 일본은행은 1조3천억엔(약 12조5천억원)규모의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밝혔으나, 국채 금리는 0.51%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날 나머지 아시아 증시가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전장 대비 1.14% 하락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2,399.86에 장을 마쳤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0.69% 상승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01%, 선전성분지수는 1.35% 각각 상승 마감했으나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0.21%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157% 떨어진 102.115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235.3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9개월만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094위안 오른 6.7105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050위안 상승한 6.7189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2만 달러 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이번 달 들어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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