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조기 종료한 지난 시즌 자신들이 달성한 28승 경신 유력
'무적' 현대건설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2경기 만에 20승(2패)을 채웠다.
자신들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 기록 경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21 25-16)로 꺾고, 20승에 선착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세운 최소 경기 20승(21경기)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빨리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 기록 경신을 향한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28승(3패)을 거두며 승점 82를 쌓았다.
2012-20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25승 5패·승점 73)이 작성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엄청난 이변이 없다면 이번 시즌 V리그 정규리그는 팀당 36경기를 모두 채울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팀의 22경기를 채우는 동안 21승(1패)을 거두며 승점 62를 쌓았다.
같은 경기 기준 현대건설의 올 시즌 성적은 승점 56·20승 2패다.
지난 시즌보다는 승점 6, 1승이 부족하지만, 올 시즌 5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매우 크다.
현대건설은 남은 14경기에서 9승을 챙기면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
이 기간 승점 27을 추가하면 최다 승점 기록도 갈아치운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이기면 2점을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추가한다.
14경기에서 9승, 승점 27을 얻는 건 쉽지 않지만 지난 시즌부터 독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에는 '쉬운 목표'일 수 있다.
현대건설은 2021-2022, 2022-2023시즌 총 53경기를 치르는 동안 48승(5패)을 거뒀다. 연패는 단 두 번 당했고, 3연패는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야스민, 복귀 임박 |
또한, 현대건설에는 희소식도 들린다.
2022년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8경기 연속 결장했던 현대건설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5라운드 초반인 2월부터는 허리 재활을 마치고 코트에 설 전망이다.
야스민이 빠진 8경기에서 현대건설은 6승 2패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없이 치른 경기에서 베테랑 황연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세우고, 공격에 강점이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의 출전 시간을 늘려 화력을 유지했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이 잠시 이탈한 때에는 나현수가 공백을 메웠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고예림, 리베로 김연경은 든든하게 후위를 지키고, 세터 김다인의 경기 운영 능력도 일취월장했다.
토종 선수들만으로도 독주 체제를 지킨 현대건설은 '해결사' 야스민이 합류하면 더 빠르게 승수와 승점을 쌓을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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