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4연패 몰아넣고 도로공사 1점 차 추격
남자부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 꺾고 9연패 후 2연승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3위 싸움에 불을 댕겼다.
GS칼텍스는 1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득점 3-0(25-20 25-21 25-17)으로 물리쳤다.
시즌 10승(11패) 고지를 밟은 4위 GS칼텍스는 승점을 31로 불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2·11승 9패)의 턱밑을 파고들었다.
이달 2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시즌 4번째 대결이 3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GS칼텍스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도로공사에 1승 2패로 밀린다.
리베로 신연경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IBK기업은행은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고 4경기를 내리 패해 위기에 직면했다. IBK기업은행의 승점은 22(7승 14패)에 묶였고, 순위는 6위로 처졌다.
GS칼텍스 강소휘의 강서브 |
엎치락뒤치락하던 1세트 경기 양상은 18-18에서 나온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의 서브로 완전히 바뀌었다.
안혜진은 기습적인 짧은 서브로 IBK기업은행 리시브를 흔들었고, 미들 블로커 문명화가 두 번 연속 표승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2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기업은행 김희진의 공격 범실에 이은 강소휘의 화끈한 스파이크 연타 공격이 이어져 GS칼텍스는 23-18로 달아나고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는 팽팽하던 2세트 18-18에서도 문지윤의 오른쪽 직선 강타, 왼쪽 강소휘의 연속 터치 아웃 득점으로 석 점을 보태 완승에 한 걸음 달아났다.
GS칼텍스의 토종 주포 강소휘는 3세트 17-15에서 힘으로 밀어서 때리는 연속 득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매 세트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으로 팀 사기를 끌어 올린 강소휘는 16득점했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8득점으로 득점을 양분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김희진(16득점)과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10득점)가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힘에 부쳤다.
얼싸안고 파이팅 외치는 한국전력 선수들 |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3 25-22)으로 잠재웠다.
사흘 전 우리카드를 제물로 42일 만에 승리를 따내 9연패 늪에서 힘겹게 탈출한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의 강서브에 10-16으로 끌려가던 1세트를 뒤집은 끝에 3세트 만에 백기를 받아냈다.
한국전력은 승점 26(8승 13패)으로 4위 우리카드(승점 30·11승 9패)를 쫓는 5위를 유지했다. OK금융그룹(승점 33·11승 10패)의 순위도 3위로 변함없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10-7로 앞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차단하고 2배 이상의 범실(26개)을 유도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블로킹 3개에 서브 에이스 2개 등 22점을 몰아쳤다.
OK금융그룹은 팀 공격 성공률이 한국전력보다 무려 22% 포인트나 낮은 38%에 그쳐 쓴맛을 봤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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